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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은 어른을 모시고 산 거라고 해도 될 거여요.

둘째네가 시어머니와 함께 산 세월이 35년이고 시어머님 연세가 80대 후반이면, 아이 봐주시고 집안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 건 15년 정도이고 나머지 세월은 어른을 모시고 산 거라고 해도 될 거여요. 둘째네 며느리가 하는 말도 귀기울여봐야 해요. 어른 모시고 사는 거 친정엄마 모시고 살아도 좋기만 한 건 아닌데 시어머님이잖아요. 힘든 일도 많았을 거예요. 그리고 시어머님 연세 80이 넘으면 집안일 제대로 하기 힘든 연세여요. 지금 요양병원 운운하는 거 보면 10년 간은 며느리가 시어머님 병치레했을 수 있어요. 그러니 큰아들네와 막내아들네도 남 사정 모르고 이기적인 거 맞네요. 만약 인간이 되었다면 큰아들이, '우리 엄마 병원 안보내고 내가 모실게' 할 수도 있는 거 아녜요? 큰아들과 막내아들이 한 5년씩쯤 모시고 나서 병원 보낼 땐 둘째네 보구 병원비 모두 대라고 하면 어떨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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